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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리뷰

프롬:은까마귀의 비상 리뷰

리뷰하는 모구리 2022. 3. 3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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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00일 챌린지 - 1일 1편 3000자 블로그 포스팅 시리즈의 예순두 번째 글입니다.)

 

Day 062. 프롬:은까마귀의 비상 리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당신의 시간을 절약해 드리는 리뷰어 모구리입니다.

 

오늘은 팔숨 작가님의 프롬:은까마귀의 비상을 리뷰하겠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구독&공감(좋아요) 부탁드립니다. :)

 

 


작품 소개

그림 1. 프롬:은까마귀의 비상 표지 [출처: 카카오페이지]

 

어느 전설의 명검은 상상체를 품고 있어서,
소유자의 상상계에 상상체를 형성해 준다!

 

팔숨 작가님의 판타지 웹소설 프롬:은까마귀의 비상. 웹소설 3종 세트 중 해당사항 없음입니다.

카카오페이지 독점 작품으로 완결작이며, 426화 완결입니다.

 


리뷰

 

향수를 느끼게 하는 재미입니다.

 

팔숨 작가님의 미러월드:운명회귀 보면서, 참 재밌게 잘 쓰시는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아래 포스팅 참고해주세요)

 

 

미러월드:운명회귀

(이 글은 100일 챌린지 - 1일 1편 3000자 블로그 포스팅 시리즈의 쉰아홉 번째 글입니다.) Day 059. 미러월드:운명회귀 리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당신의 시간을 절약해 드리는 리뷰어 모구

moguri-review.tistory.com

 

작가님의 다른 작품은 없나 궁금했고, 전 작품인 프롬:은까마귀의 비상에도 눈이 갔습니다.

 

역시나, 카카오페이지 작품입니다. 14.2만 명이 읽었고, 댓글은 2,902개 달렸습니다.

 

모구리 지수 ¹ 를 확인할 수 없어서 아쉽습니다. 다만 14년 간의 웹소설 짬으로 추측하자면, 재미있는 작품이지만 요즘 트렌드에 부합하는 설정은 아니기 때문에 모구리 지수 0.8 ~ 1.2 정도로 예상해봅니다.

(426화 기준으로 총조회수가 대충 340만 ~ 511만 정도가 아닐까..)


¹ 모구리 지수: 총 조회수/ 총 연재수를 한 값. 제 마음대로 이름을 붙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다음 포스팅 참고.

 

특징

"도와줘! 지켜야 할 것들이 있어!"

"더 이상 빼앗기지 않을 거야!

 (중략)

 한 번! 이번 한 번만이라도 좋아! 도와줘!"

 - 프롬:은까마귀의 비상 3권 6화 중에서

 

주인공 프롬은 전쟁고아입니다. 세 나라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전쟁터, 중앙전장에서 태어났습니다. 프롬이 태어나던 해는 중앙전장의 다툼이 촉발된 지 100년째인 어느 날이었습니다.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 부랑아로서 하루하루 빌어먹으며 살던 프롬. 아침에는 굶고 저녁에 마을 농작물들을 훔쳐 먹으며 삶을 연명했죠. 그러다 자경단에게 걸려 모질게 구타당하게 됩니다. 우연히 마을을 들렀던 두르스가 아니었다면,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났겠죠.

 

소설 초반부에는 프롬과 두르스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주인공의 성장을 위해서 어린 시절의 조력자는 퇴장하기 마련이지만, 이 소설은 이례적으로 1권을 할애하여 두르스와 프롬의 서사를 풀어나갑니다.

 

두르스의 꿈, 목숨과 함께 그것을 이어받은 프롬. 빠른 전개를 원하는 독자들이라면 지루하다고 연독을 그만두겠지만, 모구리는 감성에 젖은 상태로 즐겁게 읽었습니다.

 

두르스는 무대에서 퇴장하지만, 프롬의 정신에 자신의 뜻을 분명하게 전해줬습니다. 프롬은 참혹한 전쟁이 매일 같이 벌어지고 있는 이 중앙전장에서 어떤 이야기를 써 내려갈까요? 호기심이 생깁니다.

 

재미 포인트

- 주인공의 성장

- 등장인물의 서사

- 선을 추구하는 주인공

 

제아무리 요즘 트렌드와 맞지 않는 느린 전개를 보인다고 해도, 성장하는 주인공, 강해지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미러월드:운명회귀에서 선보인 이색적인 능력들이 어디서 유래했는가 궁금했는데 답을 찾았습니다. 독특한 설정인 '상상계'와 물리적/정신적/환상적 '상상체'들. 주인공 프롬은 두르스로부터 고유한 상상계와 상상체를 계승받아 '마스터'로 향하는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미러월드:운명회귀에서도 분명히 느낄 수 있던 점인데, 팔숨 작가님은 어느 정도 비중이 있는 등장인물이라면 반드시 그 캐릭터의 서사를 독자들에게 보여줍니다. (특히 미러월드:운명회귀 240화 쯤 나오는 월드 랭커 이강산의 서사는 가슴을 찡하게 만들더군요)

 

전작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두르스의 이야기, 테리의 이야기, 마르쿠스의 이야기. 캐릭터의 서사는 왜 등장인물이 그런 선택을 내릴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훌륭한 개연성을 부여해줍니다. 독자는 그로 인해 더욱더 작품에 몰입할 수 있죠.

 

근데 주인공도 아니고, 조금 비중 있다 싶은 캐릭터라면 다 서사가 있다? 작가님의 노고에 감탄할 뿐입니다.

 

모구리 생각 ··· 1

웹소설 작가가 하는 일을 다음과 같은 룰을 가진 게임이라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길을 걸은 길이만큼 돈을 벌 수 있다.

목적지가 정해져 있고, 걷든 뛰든 달리든 많이 걸을수록 길이가 늘어나니까 많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이 길이가 저는 스토리 전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에게 서사를 부여하는 것은 길이를 늘이는 것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길을 걷다 말고 갑자기 삽을 들더니 땅을 파고 들어가는 그런 행위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른바 디테일을 다듬는 것이라고 할까요.
그런데 그렇게 길 군데군데 파놓은 웅덩이가, 그 길을 따라가는 독자들에게 쉼터가 되는 것 같습니다. 거기 잠시 앉아서 주변을 둘러보기도 하고, 길을 다시 한번 보면서 이 길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여유를 주는 것 같습니다. 더 몰입하게 된다고 할까요.
당장 느낄 수 있는 피드백(돈)이 오진 않지만, 독자들의 마음속엔 무형의 가치가 쌓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팔숨 작가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디테일에 집중해주시는 다른 작가님들도 감사합니다. 근데 돈도 정말 중요하죠, 무슨 말인지 아시죠?

 

그리고 요새 사이다패스 주인공만 보다가, 때 묻지 않고 순수한 이상을 가지고 호흡하는 주인공을 만나니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듭니다. 물론 정도를 걸으려다 보니 필연적으로 고구마를 동반하지만, 프롬이 주는 고구마는 밉지가 않습니다.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면서, 약간 옛날의 향수를 느끼고 싶다?

 

주저 없이 프롬:은까마귀의 비상 일독을 권합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모구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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