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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리뷰

📖웹소설리뷰: 임꺽정은 살아있다

리뷰하는 모구리 2022. 5. 1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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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당신의 시간을 절약해 드리는 리뷰어 모구리입니다.

 

오늘은 까다롭스키 작가님의 대체역사물 웹소설 임꺽정은 살아있다 리뷰를 진행하겠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구독&공감(좋아요) 부탁드립니다. :)

 

 


작품 소개

그림 1. 임꺽정은 살아있다 표지 [출처: 문피아]

 

저의 죗값을 걸고 염라대왕과 내기하여 이승으로 돌아온 임꺽정.
천하는 양주 백정 임꺽정이가 차라리 예사로운 도적이었기를 바라게 되리라.

 

까다롭스키 작가님의 대체역사물 웹소설 임꺽정은 살아있다. 웹소설 3종 세트, 회귀, 빙의, 환생 중 회귀물입니다.

 

문피아에서 선독점 작품으로 22.05.18 기준 121회 연재 중입니다.

 


리뷰

 

22회를 읽고 있습니다. 몹시 잘 쓴 소설입니다.
다만 템포가 느리기 때문에 대중픽이 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추천강도 ★★★★☆ (★= 1, ☆=0.5)

※ 3점은 평이, 4점은 유잼, 5점은 대유잼.

 

임꺽정은 살아있다는 모구리 지수¹ 0.31입니다. 역시,... 낮습니다. 대체역사물이라는 점과 생소한 문체가 한몫을 했다고 봅니다. 특히 프롤로그에서 만날 수 있는 한자어(漢字語)들의 향연은...!

 

하지만 임꺽정은 살아있다 이 소설은 정말 뛰어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 때문에 읽지 않는 것은 너무 아깝습니다. 문체에 둔감하신 분들이라면 개추...!

 

¹ 모구리 지수: 총 조회수/ 총 연재수를 한 값. 제 마음대로 이름을 붙였습니다. 

 

모구리의 웹소설 추천 리스트

모구리 지수,별점 기준으로 추천하는 웹소설의 목록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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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바라건대 내 한 번 더 이승에 가서 날뛰게끔 해주시오.

그리하고서도 범상한 도적으로 끝난다면, 죗값을 곱절로,

아니, 거기에 나리를 농락한 죄며 입 함부로 놀린 죄며 곱절로 셈하여 받으리라."

- 임꺽정은 살아있다, 1화 中

 

이 소설의 주인공, 당연히 임꺽정. 배포가 대단한 사내입니다.

 

옥 중에서 쓸쓸하게 죽은 뒤, 저승사자의 손에 이끌려 당도한 염라대왕 면전.

 

명부의 서슬 퍼런 기운이 느껴지지도 않는지, 염라대왕이 제 속 좀 긁었다고 대뜸 고함을 지릅니다.

 

"나는 범상한 도적이 아니다!"

 

가위바위보도 삼세판인데, 한 번의 생을 가지고 본인을 잡졸로 평가하는 것은 너무 억울하다는 것이죠.

 

다시 한 번 이승에 보내주면,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염라대왕은 선선히 주인공 임꺽정이를 이승으로 보내줍니다. 한낱 미물에 불과한 녀석이 감히 제게 딜을 시도했다는 것에 감명받기라도 했을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꺽정이는 17년 전, 1545년 제가 한창 땡중 병해의 밑에서 수발을 들던 그 시절로 돌아옵니다.

 

재미포인트

- 주인공의 강함

- 향수 젖게 만드는 등장인물들

- 세력물

 

이 소설은 창업물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물론 22회를 읽은 상태라, 소설 전개 중 다른 길로 빠지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겠지만요.

 

화담 선생 서경덕과의 대담에서, "큰 도적이란 선비이고, 임금이다"는 꺽정이의 말에서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가장 큰 도적이란 체제의 꼭대기에 위치한 자와 다를 바가 없다는 뜻인데, 그 위치쯤 되면 아랫것들이 스스로 말을 조심해 추켜세우는 말로 임금님, 전하, 이런 말들을 붙인다는 것이죠.

 

아무튼 썩어빠진 조선이라는 나라를 전복시키는 게 꺽정이의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모아야죠. 책략가를 초빙하고, 부하들을 이끌 간부 역의 인재들을 말입니다. 아, 또 돈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사람이 먹고 자고 입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돈이 필요합니다.

 

특히 군대는 돈을 끌어당기는 블랙홀... 재원 마련 대책 또한 반드시 마련되어야 합니다.

 

원래 꺽정이는 어마어마한 용력을 타고났는데, 다시 돌아온 인생에서는 먹물까지 어느 정도 묻히는데 성공했습니다.

 

식자란 놈들은 자존심이 있어서, 우두머리가 너무 무식하면 (세력 초기에는) 영입되지 않습니다. 세력이 클대로 크면 그제야 떡고물을 얻어먹겠다고, 나를 써달라고 찾아오죠. 하지만 시스템의 도움 없이 커다란 세력을 형성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역설입니다. 시스템은 머리에 먹물 가득한 놈들이 만들어야 하는데...

 

땡중 병해(알고보니 전우치였습니다)의 추천을 받아 화담 선생 서경덕의 제자가 되었고, 꺽정이는 그 유명한 기생 황진이와 이지함(토정비결의 저자)과 동문수학합니다. 향수 젖게 만드는 등장인물들입니다. 다 동시대 인물이었나? 싶은 그런 네임드.

 

타고난 용력에 더해, 식자들과 티키타카가 가능할 수준의 공부, 그리고 인맥(이지함의 가문이 꽤나 콧바람 날리더군요). 3박자가 더해진 상태까지가 딱 제가 읽은 20회 정도였습니다.

 

이어지는 이야기는 세력을 일구기 위해 본격적으로 꺽정이가 동분서주하는 모습들이 그려집니다. (물론 제 예상입니다)

 

천천히 그 맛을 음미하면서 소설을 읽고 있는데, 아직 100회가량 남았다는 사실이 저를 기쁘게 합니다. 리뷰를 보고 흥미가 생기셨다면 꼭 일독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작가님이 보통 분이 아니신 것 같습니다. 정말,

 

오늘 하루도 행복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모구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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