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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당신의 시간을 절약해 드리는 리뷰어 모구리입니다.

 

오늘은 핏콩 작가님의 대체역사물 웹소설 남한산성부터 시작하는 빙의생활을 리뷰하겠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구독&공감(좋아요) 부탁드립니다. :)

 

INDEX

작품 소개
리뷰
맺음말

 


작품 소개

그림 1. 남한산성부터 시작하는 빙의생활 표지 [출처: 네이버 시리즈]

 

눈을 떠보니 병자호란 한복판.
그것도 이미 임금이 남한산성에 갇혀버린..

 

핏콩 작가님의 대체역사물(이하, 대역물) 웹소설 남한산성부터 시작하는 빙의생활. 웹소설 3종 세트인 회귀, 빙의, 환생 중 회귀빙의물입니다.

 

문피아 선독점 작품으로 22.07.11 기준, 179회 연재 중입니다.

 


리뷰

 

현재 139회를 읽고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읽기 시작한 소설인데, 명작을 만났습니다.
추천강도: ★★★★☆ (★= 1, ☆=0.5)

※ 3점은 평이, 4점은 유잼, 5점은 대유잼.

 

남한산성부터 시작하는 빙의생활. 모구리 지수¹ 1.54입니다. (문피아 196만, 네이버 시리즈 80만)

 

대역물이란 장르를 감안하면 몹시 높은 수치입니다. 대역물을 평소 즐겨 읽는 편인 웹소설 독자라면, 아무 생각 없이 읽기 시작한 소설을 최신화까지 정주행 하는 자신의 모습에 놀랄 것 같습니다. 저처럼요..

 

¹ 모구리 지수: 총 조회수/ 총 연재수를 한 값. 제 마음대로 이름을 붙였습니다. 

 

모구리의 웹소설 추천 리스트

모구리 지수,별점 기준으로 추천하는 웹소설의 목록을 볼 수 있습니다.

구글 스프레드 시트 공유 문서

 

특징

"이 작품은 흔히 접하는 그런 웹소설이 아닙니다. 대하사극입니다."

- 모구리 한줄평

 

신기하게도 모든 대역물은 한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가님의 필력이 무조건 보통 이상입니다. 애초에 대역물이란 장르 자체가 그 정도 필력이 아니고서는 쉽사리 시작하기 어려운 장르라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야기를 지어낼 만큼 역사를 알아야 하고, 거기에 소설 작법에도 익숙해야 하기 때문이라서 그런가...

 

아무튼.

 

이번에 리뷰할 대역물 남한산성부터 시작하는 빙의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미안하다... 이 말하려고 어그로 끈 거다... 

 

아니, 한술 더 뜹니다.

 

이 작가님 필력은 보통의 대역물 작가님들보다 더한 것 같아요....

 

제발 그만해... 너무 공들여 쓰지 마... 그러다 지쳐서 연중 해 버릴 거 같다고!!

 

솔직히 어떤 화는 "아무리 생각해도 하루 만에 쓸 수 없을 것 같은 내용인데, 이걸 100원만 받고 팔아도 되는 건가...?" 싶었습니다.

 

시작은 평범합니다. 일반적인 대역물의 공식을 그대로 따릅니다. 21세기 한국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조선 시대의 인물이 되는 것이죠.

 

이 소설은 병자호란 당시 삼전도의 굴욕을 목전에 둔 상황, 인조가 남한산성으로 피란을 하여 후금에 항쟁하는 그 순간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바로 홍타이지를 끔살 해버립니다. 프롤로그에서 말이죠.

 

청나라의 창업 군주 홍타이지는 그렇게 비명에 가버립니다.

 

이 소설은 홍타이지가 죽으면서, 급변하는 명·청·조의 정국,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17세기 동북아시아를 담았습니다.

 

그런 소설입니다.

 

재미 포인트

- 주인공의 강함

- 수준 높은 전쟁씬

- 어려운 전개를 택한 작가님, 그것이 주는 카타르시스

 

먼저 주인공의 전업은 한국군 중령급 이상(으로 추정, 정확히는 안 나와 있습니다)으로 예편 후 군사편찬연구소에서 일을 하고 있는 예비역 출신입니다.

 

이게, 주인공의 현생 이자원이라는 훈련도감 초관과 절묘한 시너지를 내면서 승승장구합니다.

 

애초에 홍타이지를 사살했으니, 더 말할 나위가 있겠냐 많은..

 

창칼이 난무하는 시대이니 만큼, 주인공 개인의 무력도 중요한데요. 주인공 이자원은 검술 수준이 조선제일검입니다. 기마를 타고 돌격하는 씬이 종종 나오는데, 일기당천의 기세를 보입니다.

 

또한, 군인 출신이다 보니 전략을 알며 단순히 '돌격, 앞으로' 이상의 전쟁씬을 보여줍니다.

 

제가 가장 강한 인상을 받은 부분이 바로 이 지점입니다.

 

웹소설이란 장르에서(대역물을 포함한 모든 장르) 전쟁의 묘사는 대개 이런 식입니다.

 

전쟁씬 묘사

1) 전쟁 발발
2) 절체절명의 위기 발생
3) 궁극기 발동 ¹
4) 위기 해소
5) 전쟁 승리

¹ 궁극기 발동: 현시대의 기술 수준을 벗어난 무기 체계 도입 혹은 일인 군단급 무력을 가진 개인의 힘으로 위기 타파

 

대개 1)~5)의 과정을 통해 전쟁이 끝나죠. 이야기의 길이에 따라 1)~4)가 반복될 수는 있습니다. 큰 틀에서 이렇다는 뜻입니다.

 

근데 남한산성부터 시작하는 빙의생활은 이 3) 과정이 다른 웹소설과 많이 다릅니다.

 

그러니까 이런 식입니다.

 

주인공 이자원은 청나라 군의 진격로와 군량 사정 등을 고려하여, 반드시 지나칠 수밖에 없는 거점 A를 타격하고자 합니다.

 

청나라 진영 역시 당나라 군대가 아니기 때문에, 이자원의 술수를 어느 정도 눈치채고, 그에 대한 대응수를 내죠. A 거점 주변에 매복을 한다든지, 조선 군대의 다른 취약점을 요격해 A 거점으로의 공세를 지연시킨다든지 뭐 그런 수를 말입니다.

 

그러면 주인공은 청나라 진영의 이런 전술까지 예상에 대응수를 냅니다.

 

설명만 들어도 복잡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걸 개연성 있게 이야기로 풀어냅니다. 이 작가님은요.

 

그래서 전쟁씬이 즐겁습니다. 어린 시절에 재밌게 읽었던 삼국지연의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출사표를 내고 위나라에 출전한 제갈량과 이를 막아내기 위해 나선 사마의의 수 싸움을 말입니다.

 

(물론 후반부로 갈수록 주인공이 있는 조선의 국력이 강력해지기 때문에, 기책을 발휘하기보다는 물량으로 찍어내는 식의 승리가 많아지지만, 이건 당연한 거니 논외로 하겠습니다.)

 

쉽게 갈 수 있는 이야기 전개를 마다하고, 복잡한 전개를 묘사한 작가님 덕분에, 위기가 해소된 순간 독자인 모구리는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소프트한 전개는 싫다. 나는 복잡한 전개가 좋다고 하는 대역물 독자시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모구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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