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책리뷰

생각에 관한 생각 리뷰

리뷰하는 모구리 2022. 3. 6. 15:39
반응형

(이 글은 100일 챌린지 - 1일 1편 3000자 블로그 포스팅 시리즈의 서른일곱 번째 글입니다.)


Day 037. 생각에 관한 생각 리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당신의 시간을 절약해 드리는 리뷰어 모구리입니다.

오늘은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 리뷰를 진행하겠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구독&공감(좋아요) 부탁드립니다. :)



책 소개

그림 1. 생각에 관한 생각 표지 [출처 : 교보문고]

 

  대니얼 카너먼이 알려주는 <나 사용 설명서>.  

 

대니얼 카너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입니다. 근데 경제학은 따로 배운 적이 없습니다. 인지심리학자거든요.

 

행동경제학의 발달. 그에 대한 공로로 노벨상을 받았습니다. 그게 왜 업적이 되냐고요? 행동경제학은 모순을 해결했거든요. 정답을 알려줬죠.

 

탁상공론. 기존 경제학은 벙어리였죠. 실물 경제를 설명할 수가 없었습니다. 반면에 행동경제학은 말할 수 있었습니다.

 

이상적인 경제인을 전제로한 종래의 경제학 모델이 실제에 맞지 않는 이유.
그것은 사람이 갖는 여러 사회적, 인지적, 감정적 이유와 편향에 의해 일어나는 심리학적 현상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카너먼은 노벨상을 받았습니다. 인간 심리와 관련된 실험 연구를 해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결과로.

 

책 <생각에 관한 생각>은 그의 대표 저서입니다.

 

카너먼은 말합니다. 생각에는 두 종류가 있다. 직관을 뜻하는 '빠르게 생각하기(Fast Thinking)'. 이성을 뜻하는 '느리게 생각하기(Slow Thinking)'. 그리고 이게 제목입니다.

 

원제 : THINKING, FAST AND SLOW

 

다만, 조금 다르게 말합니다. 두 행위자. 정신적 활동을 그들의 행동처럼 묘사합니다. '시스템 1'과 '시스템 2'라는 이름으로.

 

모구리가 책 <생각에 관한 생각>을 통해 알고 싶은 것은 간단합니다.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방법. 생각이 뭔지를 알면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요.


책 <생각에 관한 생각> 한 번 읽어 보았습니다.

 


리뷰


책 <생각에 관한 생각>은 5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생각에 관한 생각 구성.

1부. 판단과 선택에 관여하는 두 시스템의 기본 요소를 다룸.
2부. 판단 어림짐작과 편향을 소개하고 우리가 통계적으로 생각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 논의.
3부. 2부의 논의를 확장하여 우리 정신의 당혹스러운 한계를 다룸.
4부. 기존의 경제학에서 주장하던 경제주체의 합리성이란 명제가 진실로 옳은 것인지 논의.
5부. '경험하는 자아'와 '기억하는 자아'의 차이를 보여주는 최근 연구를 다룸.  

이 글은 두 시스템의 개념을 다루는 1부와, 편향을 다룬 2부의 내용을 중심으로 리뷰하겠습니다.

 

#1. 내 안의 두 행위자. 시스템 1과 시스템 2.

먼저, 시스템 1과 시스템 2의 역할을 놀라우리만치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는 예제가 하나 소개됩니다.

예제를 한 번 풀어보겠습니다.

 

  야구 방망이와 공 세트의 가격은 11,000원이다.
방망이는 공보다 10,000원 비싸다.
공은 얼마인가?
(단, 3초 안에 답을 말해야 한다.)  


3초 안에 답을 말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듣자마자 머릿속에 떠오른 답을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천 원이라고 속삭이는 녀석은 시스템 1입니다. 답을 천 원이라고 외치는 순간, 3초가 지났습니다.

바로 뒤따르는 생각이 있을 것입니다.

  공이 천 원일 때, 방망이가 만 천 원이니 총합이 만 이천 원이 된다.
문제에서 방망이와 공 세트의 가격은 만 천 원이라고 했다.
따라서 공은 천 원일 수가 없다.  

 

이렇게 속삭이는 녀석이 바로 시스템 2입니다. 그리고 조금 지나지 않아 정답인 '공은 500원이다.'라는 결론을 도출해 내겠지요.

책 <생각에 관한 생각>이 말하는 시스템 1과 시스템 2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정의.

- 시스템 1은 저절로 빠르게 작동하며, 노력이 거의 또는 전혀 필요치 않고, 자발적 통제를 모른다.
- 시스템 2는 복잡한 계산을 비롯해 노력이 필요한 정신 활동에 주목한다. 흔히 주관적 행위, 선택, 집중과 관련해 활동한다.  


두 시스템의 개념을 알게 됐습니다. 그다음은 판단 어림짐작과 편향이 시스템 1과 시스템 2의 어떤 성질 때문에 이루어지는지 확인할 차례입니다.

 

#2. 여러 가지 편향.

2부에서는 여러 종류의 편향이 소개됩니다. 책 <생각에 관한 생각>이 논의하는 편향이란 인지 편향을 의미하는데, 인지 편향이란 경험에 의한 비논리적 추론으로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¹


¹ 인용. [출처: 위키백과]


카너먼은 다음과 같은 편향을 소개합니다.

  - 소수 법칙.
→ 작은 표본을 지나치게 신뢰하는 편향.
- 기준점 효과.
→ 머릿속에 떠오른 값(아무런 관계없는 수)을 기준점 삼아 그와 가까운 추정치로 내놓는 편향.
- 회상 용이성.
→ 회상하기 쉬운 정도가 평가에 강력한 영향을 주는 편향.
- 대표성 어림짐작.
→ 기저율을 무시하고 연관 없는 인과관계를 활용해 추론하는 편향.
- 평균 회귀.
→ 무작위로 인한 변동을 그럴듯한 인과관계로 해석하는 편향.  


카너먼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오류를 지적합니다. 이러한 편향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중요한데,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스템 2는 기본적으로 게으르기 때문에, 항상 일을 하고 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따라서 편향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다룰 때 인지적 압박(의식적으로 생각하려는 노력)을 주어야 시스템 2가 정상적으로 발동될 수 있습니다.

자각하지 않은 상태라면 자기도 모르는 새 시스템 1이 내린 결론에 따라 행동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은 스스로가 모자라서 발생하는 그런 문제는 아닙니다. 카너먼은 인간이라면 태생적으로 이러한 한계를 지니고 태어났다고 말해 줍니다.

책 <생각에 관한 생각>에서 통계학을 제대로 배운 전공자들도 인지적 압박을 주지 않으면 시스템 2가 작동하지 않아 편향에 빠지는 사례를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너먼이 알려주는 대로 독자님들께서도 편향의 이해를 통해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오류를 인지적 압박으로 회피해봅시다. :)

 



지금까지 책 <생각에 관한 생각> 1부와 2부 정리를 통해 우리 안에 있는 두 시스템과 어림짐작, 편향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글을 쓰면서 모구리 나름의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는 팁을 정리했습니다.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위한 단서.

- 시스템 2를 일하게 하기 위해서는 정신력이 필요하다.
- 정신력은 에너지이다. 소모되는 자원이고, 고갈되면 충전해야 한다.
- 2부에서 언급한 여러 가지 편향에 언제든지 빠질 수 있다.
- 인지적 압박을 통해 오류에 빠지지 않고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책 <생각에 관한 생각>은 출간하자마자 학계와 대중의 극찬을 받았다고 하는데, 독서를 하고 리뷰를 작성하면서 그 의미를 여실히 느꼈습니다.

 

나심 탈레브의 책 <스킨 인 더 게임>에서와 마찬가지로 쉴 새 없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손으로는 밑줄을 그으며 열독 했습니다.

 

나심 탈레브 님이 노벨상을 받은 학자들은 믿고 거르라고 하셨는데, 역설적이게도 대니얼 카너먼의 책에는 또 극찬을 하셨더라고요. 카너먼 님은 예외인가 봅니다.

 

개인적으로 즐겁게 독서한 <생각에 관한 생각>. 오늘의 리뷰를 요약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요약.

판단과 선택을 내리는 우리의 생각에는 두 시스템이 개입한다. 시스템 1은 저절로 빠르게 작동하며, 노력이 거의 필요치 않고, 자발적 통제를 모른다. 시스템 2는 복잡한 계산을 비롯해 노력이 필요한 정신 활동에 관여한다.  흔히 주관적 행위, 선택, 집중과 관련해 활동한다.

인간은 시스템 1의 특성 때문에 체계적인 오류, 즉 편향에 빠지게 되는데 책에서 알려주는 편향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소수 법칙, 기준점 효과, 회상 용이성 효과, 대표성 어림짐작, 평균 회귀가 바로 그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만을 믿으려 하고, 무작위 사건들을 그럴듯한 인과관계로 묶으려는 시스템 1의 성격을 잘 이해해야 한다. 시스템 2의 적절한 개입을 통해 편향을 회피하자.

 

오늘 하루도 행복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모구리 올림.

 

[1차 수정 : 2022-03-10 23:04. 책 소개 복문 → 단문 수정]

반응형

'책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의 본능 리뷰  (0) 2022.03.30
생존력 : 직장인을 위한 생존 매뉴얼 리뷰  (0) 2022.03.09
서평 글쓰기 특강 리뷰  (0) 2022.03.03
스킨 인 더 게임 리뷰  (0) 2022.03.02
페스트 리뷰  (0) 2022.02.19
댓글
반응형
«   2025/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